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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 부모가 지켜야 할 7가지 원칙

    “조금만 더 보면 안 돼?”

    “이것만 보고 끌게.”

    스마트폰을 내려놓으라는 부모의 말에 아이가 자주 하는 대답입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단순한 장난감만은 아닙니다. 동영상을 보고 게임을 하는 도구이면서 친구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정보를 접하는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모의 고민도 커집니다.

    스마트폰을 아예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을지, 시간을 정해서 허용해야 할지, 아이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특히 부모가 걱정하는 마음이 커지면 스마트폰을 둘러싼 대화가 쉽게 갈등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당장 꺼!”

    “또 스마트폰이야?”

    “계속 그러면 압수할 거야.”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만드는 목적은 단순히 아이에게서 기기를 빼앗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스마트폰을 스스로 조절하고 책임 있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에게만 규칙을 요구하기보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지킬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스마트폰 사용 원칙 7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사용 시간을 정하기 전에 ‘언제 사용하지 않을지’를 먼저 정하세요

    부모는 흔히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만들 때 하루 사용 시간부터 정합니다.

    “하루에 한 시간만.”

    “게임은 30분만.”

    사용 시간을 정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가정에서는 먼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과 장소를 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내려놓거나, 잠자리에 들었을 때는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가족의 생활에 맞는 기준을 정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규칙을 아이에게만 적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식탁에서 아이에게는 스마트폰을 보지 말라고 하면서 부모는 계속 휴대전화를 확인한다면 아이는 규칙을 부모의 통제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제안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밥 먹을 때는 모두 휴대전화를 내려놓아 볼까?”

    “잠자는 시간에는 휴대전화를 침실 밖에 두는 방법은 어떨까?”

    아이와 함께 규칙을 정하면 일방적으로 금지당한다는 느낌보다 가족이 함께 만드는 생활 습관으로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규칙을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가족이 실제로 지킬 수 있는 한두 가지부터 시작하고, 잘 지켜지면 조금씩 기준을 넓혀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부모도 같은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아이들은 부모의 말을 듣는 것뿐 아니라 부모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도 보고 배웁니다.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바꾸는 첫걸음은 아이의 화면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 전체의 사용 습관을 함께 돌아보는 것입니다.

    2. 스마트폰을 갑자기 빼앗기보다 끝낼 시간을 미리 알려주세요

    아이가 재미있는 동영상이나 게임에 집중하고 있을 때 갑자기 스마트폰을 빼앗으면 갈등이 커지기 쉽습니다.

    부모는 약속한 시간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아이에게는 즐거운 활동이 갑자기 중단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사용이 끝나기 전에 미리 알려주세요.

    “이제 10분 정도 남았어.”

    “이것까지 보고 나면 오늘은 그만하자.”

    그리고 시간이 가까워지면 한 번 더 알려줄 수 있습니다.

    “이제 5분 남았어. 마무리할 준비하자.”

    이렇게 예고하면 아이는 자신이 하던 활동을 정리하고 다음 행동으로 넘어갈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타이머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부모가 계속 “그만해”라고 말하는 대신 아이와 함께 시간을 정하고 알람이 울리면 스스로 종료하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아이가 약속을 완벽하게 지키기를 기대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간이 끝났는데도 계속하고 싶어 한다면,

    “더 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해. 하지만 오늘 정한 시간은 끝났어.”

    라고 감정은 인정하면서 약속은 유지해 주세요.

    중요한 것은 그날 부모의 기분에 따라 30분이 되기도 하고 두 시간이 되기도 하는 것이 아니라,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아이는 이런 경험을 반복하면서 즐거운 활동도 정해진 시간에 멈추고 다른 활동으로 전환하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힘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작은 약속을 반복해서 지켜보는 과정에서 자라납니다.

    3. 사용 시간만큼 ‘무엇을 보는지’에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스마트폰 사용을 지도할 때 부모는 화면을 본 시간에만 집중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같은 30분이라도 아이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따라 경험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이렇게 물어보세요.

    “요즘 어떤 영상을 자주 봐?”

    “그 게임은 어떤 점이 재미있어?”

    “엄마 아빠한테도 한번 보여줄래?”

    이런 질문의 목적은 아이를 감시하거나 잘못을 찾아내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디지털 공간에서 어떤 콘텐츠를 접하고 있는지 부모가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기 위한 것입니다.

    특히 인터넷에서는 아이가 예상하지 못한 영상이나 광고, 부적절한 표현을 접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연령과 발달 수준에 맞지 않는 콘텐츠를 발견했다면 단순히 혼내기보다 왜 조심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세요.

    “이런 영상은 왜 만들어졌을까?”

    “인터넷에 있는 정보가 모두 사실일까?”

    “이 영상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들었어?”

    이런 대화를 통해 아이는 화면에 나오는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한 번 생각해 보는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가 좋아하는 콘텐츠에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게임이나 영상에 대해 설명할 때 잠시 들어주면 스마트폰은 부모와 아이를 갈라놓는 물건만이 아니라 서로의 관심사를 이해하는 대화의 소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교육은 몇 분을 사용했는지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디지털 세상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는 과정입니다.

    4. 스마트폰을 보상이나 벌의 도구로만 사용하지 마세요

    부모는 아이의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스마트폰을 보상이나 벌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숙제 다 하면 스마트폰 보게 해줄게.”

    “말 안 들으면 일주일 동안 스마트폰 금지야.”

    때로는 이런 방법이 즉각적인 효과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모든 행동의 보상이 되면 아이에게 스마트폰의 가치가 오히려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아이는 숙제나 정리 같은 일상적인 책임을 해야 하는 이유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생활 습관과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가능하면 구분해 주세요.

    예를 들어,

    “숙제는 네가 해야 하는 일이야. 그리고 스마트폰은 우리가 정한 시간에 사용하는 거야.”

    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스마트폰 사용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면 무조건 오랫동안 금지하기보다 어떤 약속을 지키지 못했는지 함께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약속한 시간보다 20분 더 사용했네. 내일은 어떻게 하면 시간을 지킬 수 있을까?”

    타이머를 사용할지, 부모가 미리 알려줄지, 아이가 직접 종료 시간을 정할지 함께 방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의 목표는 부모가 계속 통제해야만 멈추는 아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조금씩 자신의 사용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빼앗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스스로 멈추는 힘을 연습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5. 스마트폰을 대신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만들어 주세요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그만 보라고 말한 뒤 아무런 대안이 없다면 아이는 금방 다시 스마트폰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심심하거나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화면은 가장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놀이가 됩니다.

    따라서 사용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단순히,

    “스마트폰 그만 봐.”

    라고 말하는 것에서 끝내기보다 화면 밖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 주세요.

    거창한 활동일 필요는 없습니다.

    함께 산책하기, 공놀이하기, 보드게임하기, 요리하기, 책 읽기처럼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활동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모든 시간을 아이와 놀아줘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아이 스스로 그림을 그리거나 블록을 만들고 책을 읽는 것처럼 혼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모가 먼저 제안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끄고 우리 20분만 산책할까?”

    “오늘 저녁에는 같이 간단한 간식을 만들어볼까?”

    처음에는 아이가 스마트폰을 더 재미있어할 수도 있습니다. 화면 속 콘텐츠는 빠르고 자극적이기 때문에 다른 활동이 바로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주세요.

    아이가 운동, 음악, 만들기, 독서, 친구와의 놀이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하나씩 발견하면 스마트폰 이외에도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선택지가 생깁니다.

    그리고 부모와 함께 웃고 이야기했던 시간은 단순히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내려놓으라고 말하기 전에, 내려놓은 뒤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함께 찾아보세요.

    6. 잠들기 전에는 스마트폰과 거리를 두는 습관을 만들어 주세요

    잠자리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쉽게 생깁니다.

    “이 영상 하나만 더 볼게.”

    “친구한테 답장만 하고 잘게.”

    그러다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취침 시간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정에서는 잠자리에 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마무리하는 규칙을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잘 준비를 시작하면 스마트폰도 함께 쉬게 하자.”

    “밤에는 휴대전화를 침대가 아닌 정해진 장소에 두자.”

    처럼 가족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정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충전 장소를 거실이나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에 정해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중요한 것은 부모도 함께 참여하는 것입니다.

    아이에게만 스마트폰을 내려놓으라고 하면서 부모가 침대에서 계속 화면을 보고 있다면 아이는 규칙을 공평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잠들기 전에는 스마트폰 대신 책을 읽거나, 하루 중 기억에 남는 일을 이야기하거나, 다음 날 준비물을 챙기는 등 차분한 활동으로 하루를 마무리해 보세요.

    예를 들어 잠자리에 들기 전에 부모가 이렇게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오늘 가장 재미있었던 일은 뭐였어?”

    “오늘 고마웠던 일이 하나 있었어?”

    몇 분의 짧은 대화라도 좋습니다.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시간이 단순히 ‘금지된 시간’이 아니라 가족이 하루를 정리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습관과 편안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습관을 함께 만들어 주세요.

    7. 부모가 먼저 스마트폰 사용의 좋은 본보기가 되어 주세요

    아이의 스마트폰 습관을 바꾸려고 할 때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부모의 사용 모습입니다.

    부모가 식사 중에도 메시지를 확인하고, 아이와 이야기하면서 계속 화면을 바라본다면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줄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부모가 실제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면서 배우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모도 자신의 사용 습관을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와 대화할 때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기.

    식사 시간에는 가족 모두 휴대전화를 보지 않기.

    가족이 함께 놀거나 산책할 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화면을 자주 확인하지 않기.

    부모가 업무나 중요한 연락 때문에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면 아이에게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빠가 지금 회사에서 온 중요한 연락에 답하고 있어. 이것만 보내고 다시 이야기하자.”

    그리고 답장이 끝났다면 실제로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아이에게 다시 관심을 돌려주세요.

    이런 작은 행동은 아이에게 스마트폰은 언제나 손에 들고 있어야 하는 물건이 아니라 필요할 때 사용하고 내려놓을 수 있는 도구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부모도 완벽하게 실천할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는 부모 역시 스마트폰을 너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아빠도 오늘 휴대전화를 너무 오래 봤네. 우리 같이 좀 내려놓고 산책할까?”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신의 습관을 돌아보고 바꾸려는 모습 역시 아이에게 좋은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가르치는 가장 가까운 교과서는 부모의 일상적인 모습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힘을 길러주세요

    스마트폰은 이제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서 완전히 떼어놓기 어려운 도구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폰 교육의 목표를 단순히 ‘얼마나 적게 사용하게 할 것인가’ 에만 둘 필요는 없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자신의 생활 속에서 스마트폰을 언제 사용하고 언제 내려놓아야 하는지 조금씩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오늘 약속을 잘 지켰다가 내일은 지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그만 보라는 말에 화를 낼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부모가 더 강하게 통제하는 것만이 답은 아닙니다.

    “왜 약속을 지키기 어려웠을까?”

    “다음에는 어떤 방법을 사용하면 좋을까?”

    아이와 함께 원인을 찾아보고 다시 시도해 보세요.

    가족의 규칙도 아이의 나이와 생활 환경이 달라지면 함께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에 관한 대화가 매번 잔소리와 싸움으로 끝나지 않도록 아이가 좋아하는 콘텐츠에 관심을 가져주고, 화면 밖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만들어 주세요.

    결국 우리가 아이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은 스마트폰 자체를 두려워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필요할 때 사용하고, 멈춰야 할 때 스스로 내려놓으며, 디지털 세상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힘을 키우는 것입니다.

    부모 역시 아이와 함께 배우고 연습할 수 있습니다.

    좋은 스마트폰 습관은 아이에게 휴대전화를 빼앗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건강한 사용 방법을 만들어가는 데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