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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와 아이가 가까워지는 일상 습관 7가지

    “아이는 엄마만 찾아요.”

    “아빠가 놀아주려고 해도 엄마한테만 가려고 해요.”

    “퇴근하고 집에 오면 아이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아이와 가까워지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아빠들이 있습니다.

    특히 평일에는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다 보면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말에 특별한 곳에 데려가거나 좋은 장난감을 사줘야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와의 관계는 특별한 이벤트 몇 번보다 매일 반복되는 작은 경험을 통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 눈을 맞추며 인사하는 것, 퇴근 후 아이의 이야기를 몇 분이라도 들어주는 것, 잠들기 전에 책 한 권을 함께 읽는 것처럼 아주 평범한 시간이 관계를 만들어갑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와 얼마나 오래 함께 있었는지만이 아닙니다.

    함께 있는 동안 아이가,

    “아빠는 내 이야기에 관심이 있어.”

    “아빠와 있으면 편안해.”

    “나는 아빠에게 중요한 사람이야.”

    라고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조금씩 쌓아가는 것입니다.

    오늘은 바쁜 아빠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아이와 가까워지는 7가지 습관을 살펴보겠습니다

    1. 하루에 한 번은 아이와 눈을 맞추며 반갑게 인사하세요

    아이와 가까워지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거창한 놀이가 아닙니다.

    아이를 만났을 때 반갑게 맞아주는 것입니다.

    아침에 아이가 일어났을 때,

    “잘 잤어? 좋은 아침이야.”

    퇴근해서 집에 돌아왔을 때,

    “아빠 왔어. 오늘 하루 어땠어?”

    라고 말하며 아이의 눈을 바라봐 주세요.

    가능하다면 가볍게 안아주거나 손을 잡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아이가 원하지 않을 때는 억지로 신체적인 표현을 요구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빠가 나를 만나서 반가워한다’는 느낌을 아이가 경험하는 것입니다.

    퇴근한 아빠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스마트폰을 보거나 해야 할 일부터 시작하면 아이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순간을 놓칠 수 있습니다.

    아주 짧아도 괜찮습니다.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아이를 바라보며,

    “우리 ○○이 오늘도 잘 지냈어?”

    라고 먼저 말을 건네보세요.

    아이가 학교나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을 바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매일 이런 순간이 반복되면 아이에게는 하나의 익숙한 경험이 됩니다.

    ‘아빠가 집에 오면 나를 먼저 바라봐 준다.’

    이런 작은 경험들이 쌓이면서 아이는 아빠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조금씩 더 편안하게 꺼낼 수 있습니다.

    아빠와 아이의 관계는 특별한 하루에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 서로를 반갑게 바라보는 몇 분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2.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아빠가 함께 해보세요

    아빠가 아이와 놀아주려고 할 때 이런 고민을 할 수 있습니다.

    “뭘 하면서 놀아줘야 하지?”

    좋은 놀이를 새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부담이 생깁니다.

    하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아이가 지금 좋아하는 놀이에 아빠가 들어가는 것입니다.

    아이가 블록을 좋아한다면 함께 블록을 쌓고,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바닥에 앉아 자동차를 굴려보세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옆에서 함께 그림을 그리고, 공놀이를 좋아한다면 잠깐이라도 공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빠가 놀이를 주도하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와 놀다 보면 부모는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말하기 쉽습니다.

    “그렇게 하는 게 아니야.”

    “아빠가 해볼게. 이렇게 해야 더 잘되지.”

    하지만 놀이 시간만큼은 정답을 가르치기보다 아이가 이끌어가는 방식을 따라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 자동차는 어디로 가는 거야?”

    “아빠는 어떤 역할을 하면 돼?”

    “이다음에는 뭘 만들까?”

    라고 물어보세요.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세계에 아빠가 관심을 보일 때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놀이 시간도 길 필요는 없습니다.

    매일 10분이나 15분이라도 다른 일을 잠시 내려놓고 아이의 놀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기억하는 것은 값비싼 장난감보다 아빠가 자기 옆에 앉아 함께 웃고 놀았던 순간일 수 있습니다.

    아이와 가까워지고 싶다면 아빠가 원하는 놀이를 찾기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속으로 먼저 들어가 보세요.

    3. 하루에 한 번은 아이의 이야기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들어주세요

    아이가 아빠에게 고민을 이야기하면 아빠는 해결 방법을 알려주고 싶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오늘 친구 때문에 기분 나빴어.”

    라고 말하면,

    “그럴 때는 네가 이렇게 했어야지.”

    “다음에는 선생님께 말해.”

    처럼 해결책부터 이야기하기 쉽습니다.

    물론 아이에게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이야기를 꺼낸 순간에는 해결책보다 먼저 필요한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바로 내 마음을 아빠가 이해해 주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아이가 속상했던 일을 이야기한다면 바로 판단하거나 조언하기 전에 이렇게 말해보세요.

    “그런 일이 있었구나.”

    “많이 속상했겠다.”

    “그래서 어떻게 됐어?”

    그리고 아이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주세요.

    아이가 이야기를 모두 한 뒤에는,

    “아빠가 같이 방법을 생각해볼까, 아니면 오늘은 그냥 이야기만 들어줄까?”

    라고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이 질문은 아이에게 중요한 경험을 줄 수 있습니다.

    자신의 문제를 부모가 무조건 대신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과 마음도 존중받고 있다는 경험입니다.

    아이가 커갈수록 부모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힘든 일이 있을 때 편하게 찾아와 이야기할 수 있는 부모가 되어줄 수는 있습니다.

    그 관계는 아이가 사춘기가 된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릴 때부터 자신의 작은 이야기를 아빠가 진지하게 들어주었던 경험이 하나씩 쌓이면서 만들어집니다.

    오늘 아이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부모에게는 아주 사소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그날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사건일 수 있습니다.

    좋은 대화는 아빠가 얼마나 좋은 답을 해주느냐보다 아이의 이야기를 얼마나 잘 들어주느냐에서 시작됩니다.

    4. 아빠와 아이만의 작은 습관을 하나 만들어보세요

    아이와 가까워지기 위해 매번 특별한 계획을 세울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매일 또는 매주 반복되는 아빠와 아이만의 작은 습관이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잠들기 전에 아빠가 책 한 권 읽어주기

    주말 아침에 함께 동네 산책하기

    저녁 식사 후 10분 동안 같이 놀기

    학교나 어린이집에 갈 때 특별한 인사 나누기

    처럼 아주 간단한 것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거창한 활동이 아니라 꾸준히 반복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매일 한 시간씩 놀아주겠다고 계획하면 바쁜 날에는 지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신,

    “잠들기 전 10분은 아빠와 책 읽는 시간.”

    처럼 현실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약속을 만들어보세요.

    이런 시간이 반복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기다리게 됩니다.

    “오늘도 아빠랑 책 읽는 날이지?”

    “주말에 우리 산책하는 거지?”

    아이에게는 활동 자체만큼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계속 이어진다는 안정감도 중요합니다.

    때로는 약속을 지키기 어려운 날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아무 말 없이 넘어가기보다,

    “오늘은 아빠가 너무 늦어서 같이 못 했네. 내일은 꼭 같이 하자.”

    라고 이야기해주세요.

    그리고 가능한 범위에서 다시 약속을 지켜주세요.

    완벽하게 매일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관계를 계속 이어가려는 태도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런 평범한 일상이 아이에게는 아빠와 함께했던 특별한 기억이 될 수 있습니다.

    좋은 추억은 특별한 장소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에서도 만들어집니다.

    5. 아이를 가르쳐야 할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마세요

    아빠가 아이와 함께 있으면 자연스럽게 가르쳐야 할 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신발 정리해야지.”

    “숙제부터 해야지.”

    “밥 먹을 때 장난치면 안 돼.”

    “게임 그만하고 씻어야지.”

    아이에게 생활습관과 규칙을 알려주는 것은 부모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하지만 아이와 만날 때마다 지시와 훈육이 대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면 아이는 아빠와의 시간을 ‘계속 지적받는 시간’으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무엇을 가르치려는 목적 없이 아이를 바라봐 주세요.

    아이가 만든 블록을 보며,

    “우와, 이건 뭐야? 아빠한테 설명해줄래?”

    그림을 보여준다면,

    “여기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어?”

    라고 물어볼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할 때도 성적이나 결과부터 확인하기보다,

    “오늘 가장 재미있었던 일은 뭐였어?”

    라고 물어보세요.

    아이에게는 자신을 지도하는 아빠뿐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관심사를 궁금해하는 아빠도 필요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이름을 기억해주고, 요즘 어떤 놀이를 좋아하는지 알고, 어떤 친구와 친한지 관심을 가져보세요.

    이런 작은 관심은 아이에게,

    ‘아빠가 나라는 사람을 알고 싶어 한다.’

    라는 메시지가 될 수 있습니다.

    훈육이 필요한 순간에는 분명하게 가르치되, 평소에는 아이와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관계를 쌓는 시간을 충분히 만들어주세요.

    관계가 단단해질수록 부모의 가르침도 아이에게 더 편안하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좋은 아빠는 무엇이든 가르쳐주는 사람만이 아니라, 아이가 어떤 사람인지 계속 궁금해하는 사람입니다.

    6. 집안일과 돌봄을 아이와 함께 해보세요

    아빠와 아이가 가까워지는 시간은 꼭 ‘놀이 시간’일 필요는 없습니다.

    식탁을 함께 정리하거나, 빨래를 개거나, 장을 보러 가거나, 간단한 요리를 하는 평범한 일상도 아이와 관계를 만드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녁 식사 후 아이에게,

    “아빠랑 같이 식탁 정리해볼까?”

    라고 말해보세요.

    주말에는,

    “오늘 아빠랑 같이 계란말이 만들어볼까?”

    처럼 작은 일을 함께 해볼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일을 더 느리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물이 흘러 바닥을 닦아야 할 수도 있고, 빨래를 엉뚱하게 접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결과를 완벽하게 만드는 것보다 함께하는 경험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네가 같이 해주니까 아빠가 도움이 많이 됐어.”

    “우리 둘이 하니까 금방 끝났네.”

    라고 말해주세요.

    이런 경험은 아이에게 집안일은 특정한 사람만 하는 일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생활하기 위해 서로 돕는 일이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특히 아빠가 요리하고 청소하고 아이를 돌보는 모습을 일상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말로 설명하는 것과는 또 다른 배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부모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아빠와 아이의 관계는 놀이터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만들어집니다.

    7. 완벽한 아빠가 되려고 하기보다 다시 연결하는 아빠가 되어주세요

    아이와 가까운 아빠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질수록 스스로에게 높은 기준을 세울 수 있습니다.

    “매일 아이와 놀아줘야 하는데.”

    “아이에게 화내면 안 되는데.”

    “주말에는 꼭 좋은 곳에 데려가야 하는데.”

    하지만 현실에서는 일이 늦게 끝나는 날도 있고, 피곤해서 아이와 충분히 놀아주지 못하는 날도 있습니다.

    때로는 아이에게 짜증을 내고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날이 있었다고 해서 좋은 아빠가 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관계가 어긋났을 때 다시 연결하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화를 냈다면,

    “아까 아빠가 너무 큰소리로 말했어. 미안해.”

    라고 먼저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바빠서 약속했던 놀이를 하지 못했다면,

    “오늘 같이 놀기로 했는데 아빠가 약속을 못 지켰네. 미안해. 우리 내일 다시 시간을 만들어보자.”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그 약속을 다시 지켜주세요.

    부모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도 중요한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사람은 실수할 수 있고, 실수한 뒤에는 사과하고 다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언제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아빠만은 아닙니다.

    기쁘고 즐거운 순간뿐 아니라 서운하고 힘든 순간에도 다시 아이에게 다가가는 아빠가 되어주세요.

    좋은 아빠가 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한 번도 실수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의 관계를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가 기억하는 것은 함께했던 평범한 순간일 수 있습니다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특별한 능력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비싼 장난감을 많이 사주거나 매주 특별한 장소에 데려가는 것만이 아이와 가까워지는 방법도 아닙니다.

    아침에 반갑게 인사하고,

    아이의 이야기를 잠시 멈춰서 들어주고,

    좋아하는 놀이를 함께하고,

    잠들기 전에 책 한 권을 읽고,

    집안일을 함께하며 웃었던 작은 순간들이 쌓여 관계가 만들어집니다.

    하루에 아이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더라도 짧은 시간 동안 온전히 아이에게 관심을 주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아빠 혼자 모든 양육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가족이 함께 의논하고 역할을 나누며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오늘부터 거창한 계획 대신 한 가지를 선택해보세요.

    퇴근해서 아이를 만나면 스마트폰보다 먼저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고 반갑게 인사하기.

    그 작은 행동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아이가 기억하는 아빠의 모습은 대단한 일을 해준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바라봐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웃어준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은 특별한 어느 하루의 선택이 아니라, 아이에게 다시 다가가는 평범한 하루하루가 쌓여 만들어지는 과정입니다.